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 활용 방법

주식을 막 시작한 단계에서 여기저기 뉴스를 살펴보고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많이 참고하여 투자했다. 갓 시작 했을 때는 역시나 증권사 리포트를 보고 종목을 매수하곤 했다. 현재는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고나니 나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것은 트레이딩 쪽이였고, 기업 개별 리포트는 잘 보지 않고 가끔 산업 리포트만 읽는 정도가 됐다. 

 

딱히 주식투자 관련해서 알고 지낸 사람이 아닌데 한다리 건너면 주변에 전업 투자자를 하고 있는 분이 2명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그 중 1명이 지인과 만나는 자리에 포함되어 그 분의 투자 스토리에 대해서 듣고 트레이딩이 아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과연 리포트를 활용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를 활용하시나요?" 돌아온 답변은 흔히 개미 투자자들이 리포트에 갖는 부정적인 인식과 다르지 않았다. "매수만 외치는 앵무새라서 안봅니다. 주담 통화나 IR로 확인 가능한 내용 뿐이며 매수해야할 시기에 한참 지나서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떄문에 투자 판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부가적인 이야기를 더 들었지만 요지를 이러했다. 향후에도 리포트 작성을 위해서는 바이리포트만을 쓸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공시되지도 주담이 알려주는 이외의 숨겨진 정보를 알수도 쓸수도 없어서 투자 판단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였다. 개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내용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다른 1명도 내가 주식 투자를 초창기에 지인을 통해 질의 응답한 내용을 떠올려보니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추측됐다.

 

아무튼 리포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나누다 보니 리포트로 종목 투자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특정 섹터의 사업에 대한 이해력 투자하려는 기업의 구조 등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활용성을 지니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리포트를 보고 투자할 회사를 찾는다 - X

(상승 추세의 종목이 우호적인 리포트가 나올 시 이를 활용하는 단타전략이 존재하긴 한다.)

- 투자하고자 하는 섹터와 회사, 사업 구조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리포트를 읽는다 - O

 

즉 리포트를 읽고 투자하며 해당 리포트를 쓴 애널리스트를 탓하지 말고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리포트를 읽으며 구조적인 이해를 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리포트보다 앞서 투자하기 위해서 리포트를 투자 공부에 활용해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