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커뮤니티에서 고수들이 추천을 많이 하는 책들이 몇 가지 있다. 그들이 추천하는 책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흔히 자금 관리로 통칭되는 포지션 사이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으며 누군가의 방법을 마냥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직접 관찰하고 연구하여 자신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본인만의 트레이딩 전략을 만들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세부적인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지만 큰 흐름은 위와 같다.
엘더 박사는 구소련의 의사 출신으로 미국으로 망명을 하였다. 그 역시 많은 성공한 혹은 실패한 트레이더들처럼 시장의 돈을 공짜 점심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 채 마치 도박처럼 투기를 하다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여러 과정을 겪으며 성공한 트레이더이자 트레이딩 코치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은 아마추어가 망하는 이유 세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게임이 어려워서, 무지해서, 자제력이 부족해서] 그러고 보면 노트북을 구매할 때, 로드 자전거를 구매할 때 등 무언가를 구매할 때에는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가면서 어느 정도의 공부를 하며 구매를 하는데 유독 주식이나 코인은 단순히 지인의 추천, 좋아 보여서란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거금을 투척한다. 굉장히 어려운 게임인데 이기기 위해서 최소한의 공략은 봐야 하지 않을까? 엘더 박사가 하는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공을 원한다면 게임 방법을 익히고 쾌락의 욕구를 이겨내고 성공을 갈망하라. 그리고 자금을 방어적으로 관리해라.
트레이딩 기법에 대해서는 삼중스크린을 포함한 본인의 트레이딩 방식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엘더 박사가 사용하는 전략은 장기 추세가 진행될 때 그에 역행하는 단기 추세 발생 시 본래의 추세 방향으로 매매, 추세 반전을 알리는 다이버전스 현상이 나타날 때를 포함한 크게 3~4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엘더 박사의 트레이딩 기법은 내 성향과는 맞지 않아 넘어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마디가 담겨있었다. "나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2~3가지의 매매 조건에 해당되는 상품 혹은 종목이 있을 때만 매매합니다. 어떠한 개념을 바탕으로 쓰는 전략이든지 상관없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방법에 해당하는 차트를 붙여놓고 그러한 기회가 왔을 때만 매매를 하세요."
차트를 열고 이리저리 트레이딩 전략을 연구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진입 시점이 보인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좋은 기회를 찾기 위해 연구를 하려면 이미 오른 종목의 이전 시점을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다양한 것들이 모두 기회로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A 방법의 손절 타이밍이 B 방법에서는 진입 기회가 되기도 하고 많은 것들이 꼬인다. 전략마다 계좌를 나눠 운영하거나 정말 나에게 맞는 소수의 방법에만 집중하자.
트레이딩에 관심이 있다면 부담 없이 권해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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