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2) [윌리엄 오닐의 투자, 차트패턴, 자금관리]

지난 글에서는 윌리엄 오닐의 CANSLIM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닐이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차트 패턴 몇 가지와 자금관리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차트 패턴 세 가지

몇 가지 언급하는 패턴들이 더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두 가지 패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차트 패턴의 단점으로는 보는 사람마다 패턴 모양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주관적인 영역이란 점이 있습니다.

 

컵&핸들 패턴

- 상승하던 주가가 상당기간 조정을 받다가 재차 상승합니다. 그러다가 이전 고점의 근처에 오면 물려있던 이들의 매물 출회와 함께 주가가 잠시 얕은 하락 조정을 받고 재차 상승하는 패턴입니다.

각각 주봉(위)과 일봉(아래)상 발생한 컵&핸들의 모습입니다. 손잡이 부분의 조정폭은 깊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매수 지점은 손잡이 앞부분의 고점을 돌파하는 순간이며 이 지점에서 7~8% 수준의 주가 하락이 발생하면 손절매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둥근 접시 패턴

긴 조정 끝에 바닥을 찍고 서서히 상승하다가 접시 시작 부분의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입니다. 오닐은 컵 패턴과 접시 패턴의 바닥구간은 참을성 없는 투자자들이 물량을 토해내서 향후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압력을 줄이는 과정이라 이야기합니다.

이 역시 사람에 따라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강력한 상승 신호로서 높이 솟은 깃발(플래그) 패턴 이외의 몇 가지가 있지만 이외의 부분은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혹은 그 외의 차트를 다룬 책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오닐의 자금 관리와 손익 구조

오닐은 자산의 규모에 따라 계좌에 담을 최대 종목의 가짓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때는 3~5 종목 어느 정도 커지더라도 10 종목을 넘기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매수가에서 7~8% 하락 시 반드시 손절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살펴보면 한 번에 잃는 돈을 전체 투자 자산의 0.8~2.2% 수준으로 제한하라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많은 성공한 트레이더들도 1~2% 수준으로 트레이딩 건당 리스크를 제한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오닐 또한 같은 이야기를 하네요.

 

또한 오닐은 매수 후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서 20~24% 수준에서 청산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서 7~8%에 손절을 하라고 이야기했으니 이를 손익비로 환산하면 [20% : 8% = 2.5 : 1]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 번 중 한 번만 맞추더라도 수익 마감을 할 수 있는 손익비입니다. 승률이 40%가 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책에서도 오닐은 세 번 중 한 번만 맞추면 된다고 언급합니다. 위와 같은 투자를 계속해서 반복하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가져가게 되는 구조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청산 룰은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손절은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가 없지만 이익 청산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룰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1~2주 내에 강한 상승으로 목표 가격 수준을 달성한 경우 8주간 추가 보유하는 규칙입니다. 이러한 규칙으로 오닐은 강한 종목의 추세를 크게 누려서 옳은 방향의 종목을 잡았을 때 손익비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청산 규칙이 더 있지만 이 글에서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좋은 책이니 꼭 구매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