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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하기/주식 투자 공부

주식 리딩방, 리딩 업체를 이용하면 안되는 이유

by 꺼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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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순간부터 무수히 많은 리딩 관련 스팸이 쏟아집니다. 혹은 오늘 강한 상승이 나온 종목의 종목토론 게시판에 방문하면 손쉽게 리딩 홍보글을 볼 수 있습니다.

 

리딩 업체를 이용하면 안되는 이유

리딩에는 몇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어떠한 유형의 리딩방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리딩방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딩방 기본 구조

리딩 가입비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고 싶어 하는 A가 있습니다. A는 2만 명을 대상으로 3~4그룹 정도로 나눠서 종목을 뿌립니다. 주로 시외에 강한 상승이 나오거나 최근 변동성이 크게 발생한 종목 등이 대상입니다. 1번 그룹에 뿌린 종목은 하락하였습니다. 나머지 2, 3, 4 그룹에 뿌린 종목은 상승을 했습니다. 1번 그룹은 버립니다. 2, 3, 4에 같은 과정을 다시 반복합니다. 이번엔 2번 그룹에 뿌린 종목이 하락하고 나머지는 상승을 했습니다. 2번 그룹을 버리고 3, 4 그룹을 가져갑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4번 그룹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4번 그룹에 있던 개미 투자자들은 A를 엄청난 실력자라고 굳게 믿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4번의 종목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A는 4번 그룹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리딩을 원한다면 가입비를 내고 가입을 해야 한다고 유료 가입을 유도합니다. 이제 4번 그룹의 유료 회원을 다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종목 운영을 합니다. A는 이제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개인의 몫이다 등의 방어 멘트로 몸을 지키며 손해가 발생해 환불을 요구하는 등의 회원들은 정리해버리고 앞서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이 것이 흔히 종토방, 문자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리딩방의 구조입니다. 정말 실력 있는 사람에게 들으면 다를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사람에게 들어도 리딩을 받는 사람은 돈을 못 벌 확률이 높습니다. 모 유튜버가 운영하는 리딩 사이트를 확인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개인의 실력과는 별개로 듣는 사람은 돈을 벌기 매우 힘들겠다는 것이 구조적으로 명확히 보였습니다. 

 

좀 하는 사람이 운영 하는 경우

B고수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데이트레이더입니다. 굉장히 실력이 있는 사람이고 5% 손절 5% 익절의 1:1 손익비에 승률이 70%가 넘어 거의 매일 같이 수익 마감을 하는 실력자입니다. B 또한 리딩 업체를 운영할 것입니다. B는 실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유료 회원 유치를 위해 매일 실시간으로 무료로 종목 2~3개 수준에서 추천을 해 주고 매매일지를 남길  계획입니다. 종목 하나가 B의 매수 타이밍에 다가왔습니다. 2000원에 매수하여 5% 하락하면 손절하고 5% 상승하면 익절을 하라고 무료 종목 일지에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이런 식으로 오늘은 종목 3개를 추천하였습니다. 3개의 종목 모두 추천 시간 이후 장중 최고가가 매수 추천 가격보다 높게 마감했습니다. 과연 이 리딩을 따라한 개미 투자자는 벌 수 있었을 까요?

1번 종목은 매수 추천 직후 바로 급격한 상승을 했습니다. 추천가보다 10% 높은 강한 상승을 했습니다. 분봉을 열어서 확인을 해보니 이 추천으로 5% 이상의 수익 마감을 하기 위해서는 매수 추천이 올라오고 10초 이내에 매수를 했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추천 글 이후 10초 뒤에 순식간에 3% 이상이 올라서 B를 제외하곤 매수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B의 수익 구조는 5% 손절 5% 익절 승률 70% 수준을 반복해서 수익을 올리는 구조이며 리딩을 따라 하려는 투자자들에게도 기본적으로 5% 손절 5% 익절을 안내했지만 1번 종목에 대해서 10% 달성! 이라며 종목의 최대 수익률을 마치 내가 거둔 수익률인 것 마냥 홍보를 합니다.

2번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2번 종목은 B의 매수 추천가까지 왔으며 개미 투자자들도 모두 따라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수익 또한 7% 마감으로 모두 5%에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성공적인 마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개미 투자자가 이 종목에서 리딩을 따름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5% 이지만 7% 수익으로 홍보를 합니다.

3번 종목 또한 B의 추천매수가까지 왔으며 따라서 살 시간 또한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잠깐의 급락으로 매수가로부터 -6% 정도의 하락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내 회복하고 이 종목은 상한가 마감을 합니다. 원칙을 따랐다면 해당 종목은 -5%의 손실을 기록 오늘의 거래에서는 실패한 종목이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B의 홍보글은 30% 상한가 달성!으로 홍보를 하게 됩니다. 

B고수와 같은 사람들의 리딩 업체의 추천 종목의 유형은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종목 유형 이외에도 2가지 정도의 유형이 더 있습니다. 현재 10만 구독자가 넘는 모 유튜버의 리딩 업체의 추천 종목을 직접 초단위로 뜯어보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리딩을 해주는 사람이 가치투자자라면 다를까?

실력 있는 가치 투자자라면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엔 리딩 받는 개미 투자자가 먼저 못 견디고 손실 확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버핏만 하더라도 연 수익 마감이 손실인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긴 기간으로 놓고 봤을 때 훌륭한 수익률이 나오는 것입니다. 리딩을 원하는 개미 투자자가 그러한 긴 기간을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완벽히 리딩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만약 안타까운 사고로 더 이상 리딩을 해줄 수가 없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 트레이딩이 쉽지 않고 힘든 길이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면 공부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직접 키워야 합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흥미 있는 일이기도 하고 연구하고 복기하면서 트레이딩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재미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또한 정리하고 공부하는 과정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투자든 트레이딩이든 하기로 결정했다면 리딩방이라는 편해 보이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책을 읽고 직접 연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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